[리뷰] <귀> 오싹한 학교 괴담, 그것도 셋 씩이나
세상이야기모아 |
2011. 10. 17. 06:23
[리뷰] <귀> 오싹한 학교 괴담, 그것도 셋 씩이나
[맥스무비=김영창 기자] ‘귀’(鬼)는 토종 공포영화의 오랜 테마이자 진수일 것이다. 제목이 대놓고 밝혔듯이 영화 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는 세 편의 에피소드를 이어 붙인 하이틴 호러물이다. 5편까지 오며 장수하고 있는 시리즈와 변종 학원 공포물로 흥행에 성공했던 와 함께 분류할 수 있다. 영화는 ‘부르는 손’, ‘내 곁에 있어줘’, ‘귀 소년’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개별 에피소드는 각기 다른 소재로 관객의 간담을 노린다.
‘부르는 손’은 폐교실에서 영문도 모르게 죽어간 귀신을 맞닥뜨린 연극반 학생들의 소동을 그렸다. 장르 본연의 공포 장치로 승부했다. 반면에 ‘내 곁에 있어줘’는 두 여고생들의 우정을 그렸다. 임신과 입시경쟁 등 하고 싶은 이야기가 제법 많은 야심작이다.
가장 튀는 건 마지막을 장식한 ‘귀 소년’ 편이다. 죽은 자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탓에 일상에 곤란을 겪던 소년이 어느 소녀 귀신의 한을 풀어 주는 이야기다. 소년은 연쇄살인범으로 살았던 악귀에 맞서 퇴마를 시도하며, 기왕 소녀가 죽어서도 잊지 못하는 첫사랑과 재회까지 주선한다.
부쩍 더워진 이즈음 날씨에 개봉하는 타이밍이야 더 없이 완벽하다. 걱정은 옴니버스란 형식 자체에 있다. 다른 장르까지 통틀어 성공 사례가 별로 없는 탓이다.
하지만 에서는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했다. 각 에피소드는 군더더기가 별로 없이 저마다 주어진 러닝 타임을 알뜰하게 채우며 무난하게 다음 에피소드에 바통을 넘긴다.
가 완전히 새로운 공포 괴담을 들려주고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기 힘들다. 하지만 가장 무서운 귀신 이야기는 할머니가 들려준, 너무나 숱하게 들어서 이제는 외울 지경인 바로 그 이야기라는 사실에 공감한다면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감독들에 대해서도 언급해야겠다. 세 편의 에피소드를 각각 연출한 조은경(부르는 손), 홍동명(내 곁에 있어줘), 여명준(귀 소년)은 30대 전후의 청년 감독들이다. 이들은 영화사 청년필름이 10주년을 기념해서 열었던 영화제에 자신들의 단편을 출품했던 인연으로 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었다.
작품의 산파 역할을 자청한 이는 , 의 감독이기도 한 청년필름의 김조광수 대표. 그는 이번에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연출해 영화를 열고 닫으며 손을 보탰다.
의 김꽃비, , 의 김예리 등 독립영화계 유망주들과 신지수, 이민호, 최혜경 등 TV 아역으로 친숙한 배우들이 한데 섞인 캐스팅도 이채로운 점. 는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돼 한 차례 관객들을 만난 바 있다.
국내최대 영화포털 맥스무비 www.maxmovie.com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00610n04457


[맥스무비=김영창 기자] ‘귀’(鬼)는 토종 공포영화의 오랜 테마이자 진수일 것이다. 제목이 대놓고 밝혔듯이 영화 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는 세 편의 에피소드를 이어 붙인 하이틴 호러물이다. 5편까지 오며 장수하고 있는 시리즈와 변종 학원 공포물로 흥행에 성공했던 와 함께 분류할 수 있다. 영화는 ‘부르는 손’, ‘내 곁에 있어줘’, ‘귀 소년’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개별 에피소드는 각기 다른 소재로 관객의 간담을 노린다.
‘부르는 손’은 폐교실에서 영문도 모르게 죽어간 귀신을 맞닥뜨린 연극반 학생들의 소동을 그렸다. 장르 본연의 공포 장치로 승부했다. 반면에 ‘내 곁에 있어줘’는 두 여고생들의 우정을 그렸다. 임신과 입시경쟁 등 하고 싶은 이야기가 제법 많은 야심작이다.
가장 튀는 건 마지막을 장식한 ‘귀 소년’ 편이다. 죽은 자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탓에 일상에 곤란을 겪던 소년이 어느 소녀 귀신의 한을 풀어 주는 이야기다. 소년은 연쇄살인범으로 살았던 악귀에 맞서 퇴마를 시도하며, 기왕 소녀가 죽어서도 잊지 못하는 첫사랑과 재회까지 주선한다.
부쩍 더워진 이즈음 날씨에 개봉하는 타이밍이야 더 없이 완벽하다. 걱정은 옴니버스란 형식 자체에 있다. 다른 장르까지 통틀어 성공 사례가 별로 없는 탓이다.
하지만 에서는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했다. 각 에피소드는 군더더기가 별로 없이 저마다 주어진 러닝 타임을 알뜰하게 채우며 무난하게 다음 에피소드에 바통을 넘긴다.
가 완전히 새로운 공포 괴담을 들려주고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기 힘들다. 하지만 가장 무서운 귀신 이야기는 할머니가 들려준, 너무나 숱하게 들어서 이제는 외울 지경인 바로 그 이야기라는 사실에 공감한다면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감독들에 대해서도 언급해야겠다. 세 편의 에피소드를 각각 연출한 조은경(부르는 손), 홍동명(내 곁에 있어줘), 여명준(귀 소년)은 30대 전후의 청년 감독들이다. 이들은 영화사 청년필름이 10주년을 기념해서 열었던 영화제에 자신들의 단편을 출품했던 인연으로 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었다.
작품의 산파 역할을 자청한 이는 , 의 감독이기도 한 청년필름의 김조광수 대표. 그는 이번에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연출해 영화를 열고 닫으며 손을 보탰다.
의 김꽃비, , 의 김예리 등 독립영화계 유망주들과 신지수, 이민호, 최혜경 등 TV 아역으로 친숙한 배우들이 한데 섞인 캐스팅도 이채로운 점. 는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돼 한 차례 관객들을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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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處: http://news.nate.com/view/20100610n0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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