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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아이돌, 신한류 타고 日드라마 주연 `직행`
정이있는마루
2011. 10. 9. 05:50
男아이돌, 신한류 타고 日드라마 주연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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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미지 보고 먼저 러브콜
신선한 얼굴에 케이팝 인기..매력적인 카드
[OSEN=이혜린 기자]"저 이미지가 딱이야!"
국내 남자 아이돌 가수들이 특유의 독특한 이미지와 탄탄한 인기로 일본 드라마 진출에 날개를 달고 있다.
지난해 JYJ의 김재중이 성공적으로 일본어 연기를 펼친 이후, FT아일랜드, 2PM부터 신예그룹 인피니트까지 현지 인기 드라마에서 주요 배역을 따내고 있다. 이들 캐스팅은 한국측에서 먼저 적극적으로 오디션을 타진한 게 아니라, 가수로서의 활동을 눈여겨본 제작진 측에서 먼저 러브콜을 보내와 캐스팅이 성사된 경우가 많아 눈길을 끈다.
남성다운 '짐승돌' 이미지로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2PM은 최근 동시에 두 명의 멤버가 일본 드라마의 주요 배역을 맡았다.
막내 찬성은 오는 28일 첫방송되는 TBS 금요 드라마 '괴도 로얄'에서 네 명의 괴도 중 한명인 잭 역으로 출연한다. 이 작품은 인기 소셜게임을 원작으로, 괴도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보물을 훔치며 미션을 달성하는 스릴 만점의 내용. 제작진은 4명의 주연 중 찬성의 캐스팅을 제일 마지막에 공개하며 그가 '비장의 무기'임을 강조했다. 이 캐스팅에는 특히 2PM의 이미지가 많이 반영됐다. '짐승돌'의 멤버답게, 제작진은 찬성에게 네 캐릭터 중 '육체파'에 해당하고 액션씬이 많은 잭 역을 제안했다.
앞서 택연은 오는 23일부터 방영되는 후지TV '나와 스타의 99일'에 합류했다. 프라임 시간대인 9시에 방영되는 이 작품은 한국의 톱스타와 일본 보디가드 간의 사랑을 담은 드라마로, 택연은 극중 톱스타 역을 맡은 김태희와 비밀스러운 관계를 가진 남자 태성 역을 맡았다. 태성은 꿈을 갖고 있지만 실현 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꿈을 포기해온 남자로,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큰 비밀을 갖고 있는 인물. 드라마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주요 인물이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두 드라마 모두 캐스팅 과정에서 2PM을 염두에 두고, 먼저 연락이 온 케이스"라면서 "특히 괴도 역을 맡은 찬성의 경우, 2PM의 짐승돌 이미지가 캐스팅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인피니트의 엘은 TV아사히 '지우-경시청 특수범 수사계'에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킬러를 추격하는 경찰들의 수사 드라마인 이 작품에서 엘은 금발 머리의 신비한 킬러 역할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첫회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2회에서는 10%대의 히트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엘의 캐스팅은 인피니트의 국내 활약을 눈여겨보던 일본 드라마 제작진이 엘을 특별히 지목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피니트의 한 관계자는 "제작진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는데, 엘의 이미지와 극중 킬러의 이미지가 잘 맞을 것 같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FT아일랜드의 이홍기도 일본 드라마서 주연으로 발탁된 바있다. 지난해 SBS '미남이시네요'의 히트로 일본에서도 널리 알려진 그는 그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 4월부터 TBS에서 방영된 '머슬걸'에서 남자 주인공 역을 꿰찼다. 이 드라마는 프로레슬러들의 이야기로, 이홍기는 여자주인공과 만나게 되는 한류 스타 역을 맡았다. 심야시간대 드라마였지만, 평소 시청률보다 더 잘 나왔다. 이홍기는 "한국에서도 어려서부터 연기를 했는데, 뭐 그렇게 어렵겠어 하는 마음으로 갔다. 그런데 대본이 정말 두꺼워서 겁을 많이 먹었다. 이 악물고 열심히 해서 다행히 반응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아이돌이 일본 드라마의 주요 배역을 받은 것은 김재중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후지TV '솔직하지 못해서'에서 주요 배역 4인 중 한명으로 출연, 현지 톱스타인 에이타, 우에노 주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힘들게 살아가는 20대 청년 역을 맡아서 자연스러운 일본어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일본에서 한국 그룹들의 인기가 높아지는데다, 가수들의 일본어 실력도 점차 늘면서 현지 드라마 발탁 소식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요관계자는 "물론 일본 소속사에서 드라마 제작자들을 대상으로 '홍보'도 하겠지만, 최근에는 제작진들이 먼저 한류 그룹에 큰 관심을 갖고 배역과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는 사례가 많다"면서 "일반 대중에게는 신선한 얼굴이고, 현지에서의 케이팝 인기도 쉽게 끌어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드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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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미지 보고 먼저 러브콜
신선한 얼굴에 케이팝 인기..매력적인 카드
[OSEN=이혜린 기자]"저 이미지가 딱이야!"
국내 남자 아이돌 가수들이 특유의 독특한 이미지와 탄탄한 인기로 일본 드라마 진출에 날개를 달고 있다.
지난해 JYJ의 김재중이 성공적으로 일본어 연기를 펼친 이후, FT아일랜드, 2PM부터 신예그룹 인피니트까지 현지 인기 드라마에서 주요 배역을 따내고 있다. 이들 캐스팅은 한국측에서 먼저 적극적으로 오디션을 타진한 게 아니라, 가수로서의 활동을 눈여겨본 제작진 측에서 먼저 러브콜을 보내와 캐스팅이 성사된 경우가 많아 눈길을 끈다.
남성다운 '짐승돌' 이미지로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2PM은 최근 동시에 두 명의 멤버가 일본 드라마의 주요 배역을 맡았다.
막내 찬성은 오는 28일 첫방송되는 TBS 금요 드라마 '괴도 로얄'에서 네 명의 괴도 중 한명인 잭 역으로 출연한다. 이 작품은 인기 소셜게임을 원작으로, 괴도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보물을 훔치며 미션을 달성하는 스릴 만점의 내용. 제작진은 4명의 주연 중 찬성의 캐스팅을 제일 마지막에 공개하며 그가 '비장의 무기'임을 강조했다. 이 캐스팅에는 특히 2PM의 이미지가 많이 반영됐다. '짐승돌'의 멤버답게, 제작진은 찬성에게 네 캐릭터 중 '육체파'에 해당하고 액션씬이 많은 잭 역을 제안했다.
앞서 택연은 오는 23일부터 방영되는 후지TV '나와 스타의 99일'에 합류했다. 프라임 시간대인 9시에 방영되는 이 작품은 한국의 톱스타와 일본 보디가드 간의 사랑을 담은 드라마로, 택연은 극중 톱스타 역을 맡은 김태희와 비밀스러운 관계를 가진 남자 태성 역을 맡았다. 태성은 꿈을 갖고 있지만 실현 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꿈을 포기해온 남자로,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큰 비밀을 갖고 있는 인물. 드라마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주요 인물이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두 드라마 모두 캐스팅 과정에서 2PM을 염두에 두고, 먼저 연락이 온 케이스"라면서 "특히 괴도 역을 맡은 찬성의 경우, 2PM의 짐승돌 이미지가 캐스팅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인피니트의 엘은 TV아사히 '지우-경시청 특수범 수사계'에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킬러를 추격하는 경찰들의 수사 드라마인 이 작품에서 엘은 금발 머리의 신비한 킬러 역할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첫회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2회에서는 10%대의 히트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엘의 캐스팅은 인피니트의 국내 활약을 눈여겨보던 일본 드라마 제작진이 엘을 특별히 지목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피니트의 한 관계자는 "제작진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는데, 엘의 이미지와 극중 킬러의 이미지가 잘 맞을 것 같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FT아일랜드의 이홍기도 일본 드라마서 주연으로 발탁된 바있다. 지난해 SBS '미남이시네요'의 히트로 일본에서도 널리 알려진 그는 그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 4월부터 TBS에서 방영된 '머슬걸'에서 남자 주인공 역을 꿰찼다. 이 드라마는 프로레슬러들의 이야기로, 이홍기는 여자주인공과 만나게 되는 한류 스타 역을 맡았다. 심야시간대 드라마였지만, 평소 시청률보다 더 잘 나왔다. 이홍기는 "한국에서도 어려서부터 연기를 했는데, 뭐 그렇게 어렵겠어 하는 마음으로 갔다. 그런데 대본이 정말 두꺼워서 겁을 많이 먹었다. 이 악물고 열심히 해서 다행히 반응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아이돌이 일본 드라마의 주요 배역을 받은 것은 김재중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후지TV '솔직하지 못해서'에서 주요 배역 4인 중 한명으로 출연, 현지 톱스타인 에이타, 우에노 주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힘들게 살아가는 20대 청년 역을 맡아서 자연스러운 일본어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일본에서 한국 그룹들의 인기가 높아지는데다, 가수들의 일본어 실력도 점차 늘면서 현지 드라마 발탁 소식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요관계자는 "물론 일본 소속사에서 드라마 제작자들을 대상으로 '홍보'도 하겠지만, 최근에는 제작진들이 먼저 한류 그룹에 큰 관심을 갖고 배역과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는 사례가 많다"면서 "일반 대중에게는 신선한 얼굴이고, 현지에서의 케이팝 인기도 쉽게 끌어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드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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