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모아
‘그것이 알고싶다’ 바바리맨의 이중생활 “범죄인 줄 몰랐다”
정이있는마루
2011. 10. 30. 04:20
‘그것이 알고싶다’ 바바리맨의 이중생활 “범죄인 줄 몰랐다”
[TV리포트 박진영 기자] 바바리맨의 이중생활이 밝혀져 충격을 전한다.
29일 방송된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개그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코트의 바바리맨에 대해서 분석하며 이들이 더 큰 성범죄를 저지르는 괴물로 진화하기 전에 이를 막을 방법을 알아봤다.
진행을 맡은 김상중은 “오늘은 불편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할지도 모른다”고 긴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우리가 아는 바바리맨은 심각한 범죄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우리가 웃어넘기는 사이 성폭행을 저지르는 위험한 인물이다. 그들은 누구이며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9월 27일 새벽 12시 안양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한 여자와 한 남자가 탔다. 이 여자는 도망치듯 급히 엘리베이터를 빠져나왔다. 그녀는“버튼을 누르고 멍하게 있었는데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음악을 크게 틀지 않아 소리가 들렸다”며 “앞에 모습이 비쳤다. 태연하게 내렸는데 많이 떨렸다. 이후 잠도 못 자고 계단으로 다녔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런데 수상한 남자를 만났다는 제보가 또 있었다. 10월 2일 4시 37분. 남자는 여자의 집까지 확인하고 사라졌다. CCTV에는 40대 남자의 모습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김미현(가명)씨는 “아무 의심없이 같이 탔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너무 무서워서 딱 굳어있었다. 기분이 정말 나빴다”고 회상했다. 이후 안양 동인경찰서 강력 4반에서는 상황의 위험성을 느끼고 탐문 수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10월 26일 용의자가 검거됐다. 놀랍게도 우리가 아는 바바리맨과 거리가 먼 인물이었다. 김준석(가명)씨는 “정말 창피하고 면목 없다. 수치심을 느꼈다면 백번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름만 대면 알법한 회사의 부장이다. 번듯한 가정도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바바리맨이 되어 밖으로 나서는 이중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그에게서 죄책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3, 4년 전부터 자위 행위를 해왔지만, 직접 추행한 적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경찰에 붙잡힐 줄 몰랐다는 설명이다.
그는 “결혼 생활이 오래 되다 보니 성적인 충동, 욕구를 만족시키는 방법의 한 가지였다. 사소한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한거지 이런 상황까지 올거라는 생각을 못했다”며 “아빠, 남편으로서 가족들에게 면목이 없다. 후회스럽고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컨트롤할거다”라고 사죄했다.
이에 대해 경찰대학교 박지선 교수는 “바바리맨하면 직업이 없고 결혼 못했다고 떠올리는데 전형적인 가해자를 살펴보면 직장 있고 기혼자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TV ‘그것이 알고싶다’ 화면 캡처
박진영 기자

[TV리포트 박진영 기자] 바바리맨의 이중생활이 밝혀져 충격을 전한다.
29일 방송된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개그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코트의 바바리맨에 대해서 분석하며 이들이 더 큰 성범죄를 저지르는 괴물로 진화하기 전에 이를 막을 방법을 알아봤다.
진행을 맡은 김상중은 “오늘은 불편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할지도 모른다”고 긴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우리가 아는 바바리맨은 심각한 범죄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우리가 웃어넘기는 사이 성폭행을 저지르는 위험한 인물이다. 그들은 누구이며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9월 27일 새벽 12시 안양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한 여자와 한 남자가 탔다. 이 여자는 도망치듯 급히 엘리베이터를 빠져나왔다. 그녀는“버튼을 누르고 멍하게 있었는데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음악을 크게 틀지 않아 소리가 들렸다”며 “앞에 모습이 비쳤다. 태연하게 내렸는데 많이 떨렸다. 이후 잠도 못 자고 계단으로 다녔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런데 수상한 남자를 만났다는 제보가 또 있었다. 10월 2일 4시 37분. 남자는 여자의 집까지 확인하고 사라졌다. CCTV에는 40대 남자의 모습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김미현(가명)씨는 “아무 의심없이 같이 탔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너무 무서워서 딱 굳어있었다. 기분이 정말 나빴다”고 회상했다. 이후 안양 동인경찰서 강력 4반에서는 상황의 위험성을 느끼고 탐문 수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10월 26일 용의자가 검거됐다. 놀랍게도 우리가 아는 바바리맨과 거리가 먼 인물이었다. 김준석(가명)씨는 “정말 창피하고 면목 없다. 수치심을 느꼈다면 백번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름만 대면 알법한 회사의 부장이다. 번듯한 가정도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바바리맨이 되어 밖으로 나서는 이중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그에게서 죄책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3, 4년 전부터 자위 행위를 해왔지만, 직접 추행한 적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경찰에 붙잡힐 줄 몰랐다는 설명이다.
그는 “결혼 생활이 오래 되다 보니 성적인 충동, 욕구를 만족시키는 방법의 한 가지였다. 사소한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한거지 이런 상황까지 올거라는 생각을 못했다”며 “아빠, 남편으로서 가족들에게 면목이 없다. 후회스럽고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컨트롤할거다”라고 사죄했다.
이에 대해 경찰대학교 박지선 교수는 “바바리맨하면 직업이 없고 결혼 못했다고 떠올리는데 전형적인 가해자를 살펴보면 직장 있고 기혼자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TV ‘그것이 알고싶다’ 화면 캡처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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