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전당, `BIFF` 명소에서 골칫덩이로 전락?
세상이야기모아 |
2011. 10. 18. 22:26
영화의 전당, 'BIFF' 명소에서 골칫덩이로 전락?
[OSEN=이명주 기자] 올해 개관해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에서 첫 선을 보인 ‘BIFF’ 전용관 ‘영화의 전당’이 골칫덩이로 전락하고 있다.
공사비 1678억 원을 들여 지난달 29일 문을 연 ‘영화의 전당’은 화려한 위용과 빅루프 LED 조명 등으로 큰 기대 속에 문을 연 영화제 전용 시설. 부산의 명물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영화계는 물론이고 부산 시민들까지 엄청난 호응을 보였던 건물이다.
그렇지만 이번 영화제 개막식 날짜를 맞추기 위해 준공검사도 마치지 못한 채 개관한 것으로 알려지며 숱한 우려를 낳았다. 무리하게 개관 시기를 앞당기다 보니 ‘부실시공’이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된 것.
실제로 폐막식이 진행됐던 지난 14일 ‘영화의 전당’은 30mm 정도의 비에 건물 내부가 물바다로 전락하는 등 곳곳에서 누수 현상이 발견됐다. 대형 지붕인 스몰루프에서 비프힐 옥상 바닥으로 빗물이 떨어졌고 빅루프에 설치된 LED 조명에도 비가 침입하는 등 곳곳에 물이 샜다.
이런 가운데 부산영화제 측은 시공사 한진중공업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14일 오전 ‘영화의 전당’ 비프 힐에서 열린 ‘BIFF’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곳을 두고 “비가 다 새고 있다. 이런 곳에서 어떻게 영화제를 무사히 마쳤는지 모르겠다. 한진 중공업 비협조로 너무 힘들었다. 영화의 전당 우리에게 짐 되는 것 아닌가 해서 대안책 마련하겠다”며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했다.
이어 “우리 입장에서 보면 가장 어려운 영화제였다. 2002년 아시아 게임 때문에 12월 중순으로 옮겨야만 했는데 시민회관에서 해도 이렇게 어렵지 않았다. 건물은 너무나 거창한데 감당할 수준 못 됐다는 얘기도 된다. 그러려면 시공사와 관리팀, 우리가 절대적 호흡 필요한데 미완의 상태에서 해야만 했다. 하루 전만 해도 이 영화제 열리는 건가 의구심 드셨을 거다. 우리도 회의감 가지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사람이 하는 일인데 호흡 안 맞는 것 심각한 문제다. 대화가 안 되기 때문에 시간 많이 걸렸다. 위기 대응에 늦는 편인데 그런 면에서 굉장히 아슬아슬 했다. 한 마디로 이런 영화제 해야 하나 회의가 들었다”며 영화제 기간 동안 많은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특히 한진중공업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오히려 이웃집과 사이가 안 좋아질까 봐 걱정이다. 특히 한진중공업은 할 말이 없다. 협조사항에 귀담아 들어 본 적이 없다. 도와주진 않고 맡기기만 했다. 스태프들이 많이 울었다. 개선해야 할 일이다. 뤽 베송 감독과 양자경 씨가 15분 기다렸는데 마이크 담당자 나오지도 않았다. 차마 얘기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다. 이렇게 서러움 받아가며 영화제 해야 하나 했다. 차라리 여기 들어오지 말자고 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최근 영화의 전당 개·보수 공사를 벌일 계획임을 밝혔다. 한진중공업 또한 올 12월을 목표로 완공되지 못했던 더블콘 시공에 들어간다.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7n19078

[OSEN=이명주 기자] 올해 개관해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에서 첫 선을 보인 ‘BIFF’ 전용관 ‘영화의 전당’이 골칫덩이로 전락하고 있다.
공사비 1678억 원을 들여 지난달 29일 문을 연 ‘영화의 전당’은 화려한 위용과 빅루프 LED 조명 등으로 큰 기대 속에 문을 연 영화제 전용 시설. 부산의 명물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영화계는 물론이고 부산 시민들까지 엄청난 호응을 보였던 건물이다.
그렇지만 이번 영화제 개막식 날짜를 맞추기 위해 준공검사도 마치지 못한 채 개관한 것으로 알려지며 숱한 우려를 낳았다. 무리하게 개관 시기를 앞당기다 보니 ‘부실시공’이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된 것.
실제로 폐막식이 진행됐던 지난 14일 ‘영화의 전당’은 30mm 정도의 비에 건물 내부가 물바다로 전락하는 등 곳곳에서 누수 현상이 발견됐다. 대형 지붕인 스몰루프에서 비프힐 옥상 바닥으로 빗물이 떨어졌고 빅루프에 설치된 LED 조명에도 비가 침입하는 등 곳곳에 물이 샜다.
이런 가운데 부산영화제 측은 시공사 한진중공업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14일 오전 ‘영화의 전당’ 비프 힐에서 열린 ‘BIFF’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곳을 두고 “비가 다 새고 있다. 이런 곳에서 어떻게 영화제를 무사히 마쳤는지 모르겠다. 한진 중공업 비협조로 너무 힘들었다. 영화의 전당 우리에게 짐 되는 것 아닌가 해서 대안책 마련하겠다”며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했다.
이어 “우리 입장에서 보면 가장 어려운 영화제였다. 2002년 아시아 게임 때문에 12월 중순으로 옮겨야만 했는데 시민회관에서 해도 이렇게 어렵지 않았다. 건물은 너무나 거창한데 감당할 수준 못 됐다는 얘기도 된다. 그러려면 시공사와 관리팀, 우리가 절대적 호흡 필요한데 미완의 상태에서 해야만 했다. 하루 전만 해도 이 영화제 열리는 건가 의구심 드셨을 거다. 우리도 회의감 가지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사람이 하는 일인데 호흡 안 맞는 것 심각한 문제다. 대화가 안 되기 때문에 시간 많이 걸렸다. 위기 대응에 늦는 편인데 그런 면에서 굉장히 아슬아슬 했다. 한 마디로 이런 영화제 해야 하나 회의가 들었다”며 영화제 기간 동안 많은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특히 한진중공업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오히려 이웃집과 사이가 안 좋아질까 봐 걱정이다. 특히 한진중공업은 할 말이 없다. 협조사항에 귀담아 들어 본 적이 없다. 도와주진 않고 맡기기만 했다. 스태프들이 많이 울었다. 개선해야 할 일이다. 뤽 베송 감독과 양자경 씨가 15분 기다렸는데 마이크 담당자 나오지도 않았다. 차마 얘기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다. 이렇게 서러움 받아가며 영화제 해야 하나 했다. 차라리 여기 들어오지 말자고 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최근 영화의 전당 개·보수 공사를 벌일 계획임을 밝혔다. 한진중공업 또한 올 12월을 목표로 완공되지 못했던 더블콘 시공에 들어간다.
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1017n19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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