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현장] 국내 최고 생활문화 기업 CJ그룹
세상이야기모아 |
2011. 11. 2. 20:02
[기업 현장] 국내 최고 생활문화 기업 CJ그룹
엄마가 다담 양념장을 넣어 끓여준 된장찌개로 아침식사를 한 유성이(12)는 학교를 마친 뒤 뚜레쥬르 빵으로 출출해진 배를 채운다. 숙제를 마치고 컴퓨터 앞에 앉은 뒤 넷마블에 접속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즐긴다.
유성이 누나인 대학생 유진이(19)는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투썸플레이스에 들러 커피와 케이크를 즐기면서 수다 삼매경에 빠진다. 패밀리레스토랑 빕스에서 식사를 한 후 친구들과 CGV 영화관에서 요즘 개봉한 영화 '완득이'를 본다.
케이블TV 광팬인 유진이는 집에 돌아와 tvn채널을 통해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9'을 시청한다. mnet '슈퍼스타K3'는 반드시 본방 사수다. 잠자기 전에는 피부 관리를 위해 먹는 피부 보습제 이너비도 빼놓지 않는다.
바쁜 하루 일과를 마친 유성이 엄마도 TV 앞에 앉아 홈쇼핑채널인 오쇼핑에서 뭘 구입할까 고민하고 있다. 저녁 식탁에 둘러앉은 유성이네 가족은 백설 식용유로 지진 부침개와 백설 양념장에 재운 갈비, 프레시안 어묵으로 끓인 어묵탕, 하선정 김치로 식사를 한다.
유성이네 가족뿐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CJ는 친근한 브랜드다. CJ그룹은 먹고 마시고 보고 즐기는 것과 관련한 거의 대부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그룹 모태 기업인 CJ는 종합식품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CJ는 백설표로 상징되는 설탕ㆍ밀가루ㆍ다시다ㆍ식용유 등을 내놔 50년 넘게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CJ는 먹을거리 자주화의 선봉에 선 기업이다. 1950년 전쟁의 폐허 속에서 설탕공장을 건설하고 1953년 11월 국산 설탕 생산에 성공해 수입 설탕시대 막을 내렸다.
CJ의 새로운 역사는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다. 1993년 삼성그룹에서 독립한 이후 독자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식품 △바이오 △엔터테인먼트ㆍ미디어 △신유통 등 4대 핵심사업군을 구축했다.
독립 후 가장 먼저 진출한 신사업 분야는 바로 영화로 대표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할리우드 거목인 스티븐 스필버그, 제프리 카젠버그와 공동 투자해 영화제작사 드림웍스를 만든 일화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후 금융ㆍ정보통신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시도했다.
CJ는 현재 국내 최고 생활문화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식품기업이라는 기존 이미지에 더해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CJ는 영화를 제작ㆍ배급하고 tvNㆍmnetㆍCGVㆍOCN 등 16개 5케이블TV 채널과 온라인게임포털 넷마블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케이블TV 성장세는 괄목할 만하다. 국민적 화제가 됐던 '슈퍼스타K'가 대표적인 예다. '슈퍼스타K' 시청률은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는 지상파 방송3사 인기 프로그램을 압도할 정도다.
CJ는 한국을 넘어선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한다. 신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지에 우리 먹을거리 등 한국 생활문화의 우수성을 알려나가고 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는 엔터테인먼트 분야 진출이 활발하다. CJ가 가장 공을 들이는 지역은 13억 인구를 가진 광활한 대륙 중국이다. 이미 두부와 조미료 시장에서는 선두권을 다툴 정도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테이크아웃 비빔밥 체인인 비비고와 고급 베이커리 뚜레쥬르도 중국인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에서 그 다음 목표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이다. 멀티플랙스 극장체인 CGV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CJ E&M이 제작ㆍ배급한 영화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CJ 조직문화는 유연하고 창의적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강하면서 유연한, 이른바 '강유문화'를 임직원들에게 강조한다.
CJ 관계자는 "하드웨어 중심인 다른 대기업과 달리 소프트웨어를 중시한다"며 "이는 기업 핵심역량은 '콘텐츠'에서 비롯된다는 경영진의 확고한 신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대방 호칭을 직급 없이 '님'으로 통일해 부르는 것도 CJ가 업계 최초다. 수직화한 위계질서를 탈피하기 위해서다. 사내에서 대리, 과장, 부장이라는 호칭을 부르지 않고 이름 뒤에 '님'을 붙여 부른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CJ는 대학졸업생 등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도 조사에서도 항상 업계 수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CJ 행보도 돋보인다. CJ는 지난 6월 말 국내 대표 물류기업 대한통운을 인수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CJ는 대한통운을 택배 중심인 GLS와 묶어 신유통사업에서도 세계 초일류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주연 기자]

엄마가 다담 양념장을 넣어 끓여준 된장찌개로 아침식사를 한 유성이(12)는 학교를 마친 뒤 뚜레쥬르 빵으로 출출해진 배를 채운다. 숙제를 마치고 컴퓨터 앞에 앉은 뒤 넷마블에 접속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즐긴다.
유성이 누나인 대학생 유진이(19)는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투썸플레이스에 들러 커피와 케이크를 즐기면서 수다 삼매경에 빠진다. 패밀리레스토랑 빕스에서 식사를 한 후 친구들과 CGV 영화관에서 요즘 개봉한 영화 '완득이'를 본다.
케이블TV 광팬인 유진이는 집에 돌아와 tvn채널을 통해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9'을 시청한다. mnet '슈퍼스타K3'는 반드시 본방 사수다. 잠자기 전에는 피부 관리를 위해 먹는 피부 보습제 이너비도 빼놓지 않는다.
바쁜 하루 일과를 마친 유성이 엄마도 TV 앞에 앉아 홈쇼핑채널인 오쇼핑에서 뭘 구입할까 고민하고 있다. 저녁 식탁에 둘러앉은 유성이네 가족은 백설 식용유로 지진 부침개와 백설 양념장에 재운 갈비, 프레시안 어묵으로 끓인 어묵탕, 하선정 김치로 식사를 한다.
유성이네 가족뿐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CJ는 친근한 브랜드다. CJ그룹은 먹고 마시고 보고 즐기는 것과 관련한 거의 대부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그룹 모태 기업인 CJ는 종합식품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CJ는 백설표로 상징되는 설탕ㆍ밀가루ㆍ다시다ㆍ식용유 등을 내놔 50년 넘게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CJ는 먹을거리 자주화의 선봉에 선 기업이다. 1950년 전쟁의 폐허 속에서 설탕공장을 건설하고 1953년 11월 국산 설탕 생산에 성공해 수입 설탕시대 막을 내렸다.
CJ의 새로운 역사는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다. 1993년 삼성그룹에서 독립한 이후 독자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식품 △바이오 △엔터테인먼트ㆍ미디어 △신유통 등 4대 핵심사업군을 구축했다.
독립 후 가장 먼저 진출한 신사업 분야는 바로 영화로 대표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할리우드 거목인 스티븐 스필버그, 제프리 카젠버그와 공동 투자해 영화제작사 드림웍스를 만든 일화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후 금융ㆍ정보통신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시도했다.
CJ는 현재 국내 최고 생활문화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식품기업이라는 기존 이미지에 더해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CJ는 영화를 제작ㆍ배급하고 tvNㆍmnetㆍCGVㆍOCN 등 16개 5케이블TV 채널과 온라인게임포털 넷마블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케이블TV 성장세는 괄목할 만하다. 국민적 화제가 됐던 '슈퍼스타K'가 대표적인 예다. '슈퍼스타K' 시청률은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는 지상파 방송3사 인기 프로그램을 압도할 정도다.
CJ는 한국을 넘어선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한다. 신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지에 우리 먹을거리 등 한국 생활문화의 우수성을 알려나가고 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는 엔터테인먼트 분야 진출이 활발하다. CJ가 가장 공을 들이는 지역은 13억 인구를 가진 광활한 대륙 중국이다. 이미 두부와 조미료 시장에서는 선두권을 다툴 정도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테이크아웃 비빔밥 체인인 비비고와 고급 베이커리 뚜레쥬르도 중국인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에서 그 다음 목표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이다. 멀티플랙스 극장체인 CGV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CJ E&M이 제작ㆍ배급한 영화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CJ 조직문화는 유연하고 창의적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강하면서 유연한, 이른바 '강유문화'를 임직원들에게 강조한다.
CJ 관계자는 "하드웨어 중심인 다른 대기업과 달리 소프트웨어를 중시한다"며 "이는 기업 핵심역량은 '콘텐츠'에서 비롯된다는 경영진의 확고한 신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대방 호칭을 직급 없이 '님'으로 통일해 부르는 것도 CJ가 업계 최초다. 수직화한 위계질서를 탈피하기 위해서다. 사내에서 대리, 과장, 부장이라는 호칭을 부르지 않고 이름 뒤에 '님'을 붙여 부른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CJ는 대학졸업생 등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도 조사에서도 항상 업계 수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CJ 행보도 돋보인다. CJ는 지난 6월 말 국내 대표 물류기업 대한통운을 인수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CJ는 대한통운을 택배 중심인 GLS와 묶어 신유통사업에서도 세계 초일류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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